문화엔터테인먼트세계

라오스 루앙프라방 야시장, 한국의 시와 춤, K-POP으로 물들었다

“이게 바로 최고·최적의 문화교류”

한국·라오스 문화예술 교류 한마당이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한국 시 낭송이 울려 퍼졌다. 2025년 11월 29일 밤, 한국의 시와 전통 춤, 판소리 등이 라오스의 전통 춤과 어우러지고, K-POP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두 나라가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글로벌 시낭송회 오충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루앙프라방 웡다원 관광문화부 국장이 축사를 전했다. 정영수 주라오스 한국 대사는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한-라오스 문화교류를 이끈 오충 시인(왼쪽)과 라오스 시인과 수파누봉대 대학생

이날 행사에서는 루앙프라방시 문화부에 시집과 김윤경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2026년도 탁상 달력, 한국 화장품 등이 전달됐다. 온라인으로 함께 시 낭송 수업을 진행해온 학생들에게는 강민숙 시인이 장학금과 시집,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온 수파누봉대 한국어과 솜사니트 교수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부 무대는 신필순의 진도북춤으로 문을 열어, 장정숙의 교방춤, 강춘희·나정숙의 사랑무가 이어졌다. 라오스 전통춤인 낭께오 춤과 ‘파락파람(Phra Lak Phra Lam)’ 공연, 그리고 K-POP 무대까지 더해지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한-라오스 문화교류 한국측 참석자들

시 낭송에는 임영숙, 오충, 서미경, 정성균, 김미숙, 송용탁, 고범주, 강춘희, 김호영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라오스 시인과 수파누봉대 학생들과 함께 ‘방비엥’(임영숙), ‘자연과 인간의 경계’(오충), ‘마음의 간격’(백애송), ‘강물처럼 흐르는 그대여’(송인엽), ‘꽝시폭포에서’(강민숙), ‘공동이념론자’(라싸시 씽나컨), 덕싼 무앙캄의 ‘고향 그리워’ 등을 낭송했다. 행사장엔 한국, 라오스 외에 외국 관광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일부 작품은 영어로 번역, 낭송해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최병욱의 기타 연주도 라오스의 밤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젊은 K-POP 학생들의 공연과 함께 송용탁 시인이 새로운 형식으로 시도한 ‘첫사랑’ 낭송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노래와 낭송을 조합해 현대적인 리듬을 더한 이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았다.

한-라오스 문화교류엔 이들의 오랜 땀과 고뇌가 있었다,

마지막 무대인 ‘아리랑’ 춤 공연에서는 3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낭송회와 루앙프라방 문화관광부가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한국과 라오스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와 교감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시장을 빼놓고 문화교류를 얘기할 수 있을까?

오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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