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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창간 14주년 ④] 아시아프레스센터(APC)…아시아를 잇는 언론 허브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아시아를 하나로 잇는 다국적 뉴스 플랫폼 아시아엔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아시아엔은 2025년 11월 11일 창간 14주년을 맞아 ‘아시아엔 창간 핵심 키워드-네트워크’, ‘아시아 언론인 네트워크와 양방향 저널리즘 플랫폼’, ‘아시아엔 주요 보도 사례’를 주제로 특집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오대산 600고지에 2015년 식수한 <아시아엔> 상징목 금강송이 10년이 흐른 2025년 이처럼 성장한 모습이다. 더디지만 좌고우면 않고 제대로 발전, 성숙해 가는 아시아엔 목표 그대로.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아시아인의 눈으로 아시아를 기록하자’는 다짐과 함께 출범한 ‘아시아엔(THE AsiaN)’은 지난 14년 동안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아시아’를 전해왔다.

아시아기자협회(이하 아자) 언론인 네트워크를 모태로 창간한 ‘아시아엔’은 아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다. 2026년에는 신규 언어판을 추가로 개설하고, 아시아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속적인 흐름을 하나로 잇는 구심점이 바로 ‘아시아프레스센터(Asia Press Center, APC)’이다. APC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언론인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물리적 공간으로, 기자들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허브가 될 것이다.

아시아기자대회 활성화…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아시아엔의 역할과 언론인 연대

2004년 11월 출범한 아자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중동) 등 아시아 각 권역을 대표하는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국제 언론인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아시아엔’은 2026년을 기점으로, 아자를 중심으로 구축된 온라인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오프라인 교류로 본격 확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엔’은 코로나 팬데믹과 국내 여건 등으로 소규모에 머물렀던 아시아기자대회를 정례화·활성화하는 한편, 권역별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을 새롭게 창설할 예정이다. 초청된 언론인들은 포럼 발제자로 참여해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고, 현장 취재를 통해 이를 자국 언론에 보도함으로써 실질적인 양방향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아시아기자대회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태국-라오스 국경 분쟁,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미국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 분쟁을 비롯해 한반도 긴장, 남중국해 분쟁, 인도-파키스탄 갈등 등 아시아와 세계를 둘러싼 첨예하고 긴장감 있는 현안들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단순한 갈등의 나열이나 진영 논리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쟁의 역사적·구조적 원인을 짚으며 해소 방안과 예방책을 함께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그 출발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는 저널리즘을 벗어나, 대화와 이해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평화저널리즘(피스 저널리즘)을 실천하겠다는 아시아기자협회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아자는 분쟁 당사국과 제3자의 시선을 균형 있게 담아내고, 폭력의 결과보다 그 이전의 조건과 맥락을 조명하며, 해법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보도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2026년 아자의 활동은 아시아 언론인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저널리즘이 갈등의 증폭기가 아니라 완화 장치가 될 수 있음을 실천으로 증명하는 데 있다. 이는 아자가 지향하는 국제 언론연대의 방향이자, 아시아엔이 추구해 온 양방향 저널리즘의 확장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인도 언어판 확대, 러시아어·신디어판에 이어 6개 언어 서비스 구축

‘아시아엔’은 2025년 7월 러시아어판과 신디어판을 개설하며, 한국어·영어판과 함께 총 4개 언어판 체제를 구축했다. 2026년에는 인도네시아어판(인도네시아)과 힌디어판(인도)을 추가로 출범시켜, 약 8억 명에 이르는 잠재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다언어 뉴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는 전 세계 약 3억 명이 사용하는 언어로, 사용 인구 기준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의 핵심 거점이자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사회·경제·문화·인적 교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판 개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지 독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미디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힌디어는 전 세계 약 5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3대 언어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부상하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 역시 K-컬처 확산의 전략 거점이자 한국 기업들의 핵심 진출 시장으로, 힌디어판 출범은 양국 간 언론·문화·경제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엔’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주류 언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시아 언론 교류의 지평을 넓히고, 상호 이해와 협력의 교집합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엔’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의 다양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표적 다언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기자들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아시아프레스센터(APC)는 대한민국의 미디어 및 공공외교의 확실한 자산이 될 것이다. 사진은 APC 대상지 중의 하나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아시아프레스센터(APC)…아시아엔이 추진하는 글로벌 언론 허브

‘아시아엔’은 미디어·국제업무·외교 기능이 집적되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100여 개 주요 언론사가 한 공간에서 상시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언론 협업 허브 APC는 서로 다른 언어와 시각을 지닌 언론인들이 현장에 집결해 공동 취재와 편집, 기획을 수행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모델이다.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가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이 플랫폼에서는 한 현장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즉각 다국어 기사와 영상, 데이터 저널리즘으로 확장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동시 유통된다. 상시적 소통과 협업이 일상화되면서, 국경을 넘는 뉴스 생산과 확산의 새로운 방식이 이 공간에서 작동하게 된다.

아시아프레스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한국 사회에 중요한 공공·외교적 자산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주요 언론사들이 상주하는 환경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를 축적하는 기반이 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히 올림픽·월드컵·세계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 과정은 물론, 글로벌 의제와 여론 형성 전반에서 한국의 메시지와 비전을 보다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핵심 인프라로 이어질 것이다.

2026년 새해 창간 15년째에 접어든 아시아엔의 이러한 실험과 도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립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지하는 독자와 후원자의 참여가 아시아엔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토대이며, 아시아엔은 이를 바탕으로 올곧고 대안적인 언론으로서의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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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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