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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유네스코 총회, ‘문명의 교차로’ 우즈벡 사마르칸트에서 개막

<사진=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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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쿠반 압디멘 센트럴아시안라이트 발행인] 제43차 유네스코(UNESCO) 총회가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유네스코 파리 본부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오는 2025년 11월 13일까지 치러진다.

유네스코 190개 회원국의 대표단, 국제기구, 학술기관, 문화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이번 총의는 문명 교류를 상징하는 실크로드 사마르칸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지구촌이 마주하고 있는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 AI, 문화유산 보존, 지속 가능한 발전, 양성평등, 청년 인도주의 활동 등의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사마르칸트는 인본주의 사상과 지식, 문명 간 대화의 요람과 같은 곳”이라며 “국가 간의 지식과 기술, 디지털 접근성 등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네스코를 통해 국제사회의 결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또한 “포용적 교육을 위한 유네스코 플랫폼 창설, AI 시범학교, 여성리더십을 위한 유네스코 아카데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간 네트워크, 디지털 시대의 허위 정보 대응 및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안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드리 아줄레이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 8년간 유네스코를 운영하며 재원이 약 8억달러(약 1조2500억원)까지 82% 증가했다”며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한 정책들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천 년간 문명 교류의 중심지었던 사마르칸트는 이번 총회를 개최하며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가 문화적 대화와 국제협력의 중심지로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명의 교차로에 모인 각국 대표단도 지식과 문화, 기술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엔 영어판: Samarkand Hosts Historic UNESCO Conference: A New Era for Global Cultural and Digital Cooperation – THE AsiaN

쿠반 압디멘(Kuban Abdymen)

키르기기스탄 국영통신사 KABAR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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