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었던 추석 연휴 내내 비가 와, 성묘와 고교동기 가을 야유회 말고는 특별히 한 일이 없다. 마음이 편치 않다. 늘 무엇인가 해야하는 성격이라…
이에 10일 수도권의 비를 피해 충남 서천 유부도를 다녀왔다. 지난 달에 이어 올 가을 두 번째 방문이다. 만조시 10물이라 유부도 갯벌이 바닷물에 가득찼고, 도요물떼새들은 잠시 멀리 날아가 버렸다.

미처 동료를 따라가지 못한 7-8마리의 낙오병들은 매의 공격을 피해, 바닷가 나뭇가지 속에 숨어있다.
가을 철새인 도요물떼새들이 풍성한 유부도 갯벌에서 휴식과 영양을 보충해, 모두 무사히 월동지로 떠나 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