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시대’, 로봇이 인간 이길 축구경기 상상해보니…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내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로보컵대회의 깃발 인수를 위해 4박 8일 일정으로 브라질 살바도르에 다녀왔다. 2025 로보컵 살바도르의 백미는 어른 사이즈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의 축구경기였다. 중국팀끼리 붙은 청화대 로보팀이 우승했다.
로보컵의 2050 비전은 휴머노이드 로봇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휴먼팀을 이기는 일이다. 다시 말해 2050년이면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진짜 인간보다 훨씬 넓고 깊게 그리고 종합적으로 지각하여 순간적으로 처리하고 유연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아일랜드의 철학자 버클리(Berkeley)의 말처럼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esse est percipi)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은 곧 휴머노이드에 추월당할 존재인 것이 명약관화하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려고 하나님 앞에(Coram Deo) 경건하게 서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은 인간의 형상대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배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일까?
영화 <시티오브갓>(City of God)에 나오는 브라질 빈민촌 파벨라(Favela)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린 인간들처럼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부재한 채 Al의 발달로 지각 처리 능력만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장착되면 인류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영화 <반지의 제왕> 이야기처럼 언젠가 다시 한번 호빗족이 절대반지를 파괴하기까지 거대 권려과 싸워야하는 전쟁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닐까?
로봇에 문외한인 나의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