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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바레인, 이스라엘 이란 공격 강력 비판…”대화 통해 해법 찾기를”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이란 각지에 이틀째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14광구 정제시설에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는 15일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숨진 이란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그는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도 기원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사우디는 무력 충돌이 아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공격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제쉬키안 대통령은 사우디의 진심 어린 연대와 지지에 감사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바레인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번 사태가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바레인은 즉각적인 군사 충돌 중단과 자제를 촉구하며, 이란 핵문제를 포함한 미국-이란 간 외교적 해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비브 토우미

바레인뉴스에이전시 선임기자, 아시아엔 영문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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