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열린논단] ‘존엄한 죽음, 불교에서 길을 묻다’

불교평론은 매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사진은 2017년 7월 ‘라깡의 정신분석과 불교의 만남’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김석 건국대 교수.

불교평론 제130회 열린논단 5월 22일 동국대서

급속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존엄한 죽음’은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품위와 자기결정권을 지키며 고통 없이 떠나는 길을 의미한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130회 열린논단이 5월 22일(목) 오후 5시 동국대학교 동창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존엄한 죽음, 불교적 성찰’이며, 양영순 박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가 발제를 맡는다.

불교는 생과 사를 둘로 보지 않는다. 생명의 무상함과 고통을 직시하고, 무의미한 연명을 자비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을 덜어주는 것을 참된 연민이라 강조한다. 양 박사는 힌두교와 자이나교의 죽음관을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자이나교의 수행 방식인 <살레카나>를 번역·출간했다.

이번 논단은 불교적 관점뿐 아니라 윤리, 의학, 철학을 아우르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함께 물어야 할 때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 ☎ 02-739-5781

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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