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내가 사는 이유’ 박노해

이렇게 좋은 시대가 왔는데
아직도 왜 그렇게 사느냐고
나를 안쓰러워 하지 마라
나를 불편해 하지도 마라
나를 움직이는 동인은
원한願恨이다
간절한 그 비원이 나를 살아있게 한다
깊은 사랑의 한이 나를 싸워가게 한다
나를 움직이는 동인은
원과 한이다
그것이 내가 살아있는 이유다
그것이 내가 분투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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