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청소년들이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존재로 변화, 성장하고 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교장 심양섭)는 지난 주말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헤브론사과농장으로 제1회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1박2일 동안 사과꽃 솎아주기와 벽화 준비작업을 하였다. 화창한 봄 날씨에 조별로 사과나무를 한두 그루씩 맡아 꽃을 솎아주는 사이에 학생과 교사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소박하지만 정성으로 마련된 점심식사도 꿀맛으로 나눴다.
탈북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건강하게 통합되고 나아가 지구촌 문제를 공감하고 그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로 한발한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남북사랑학교는 “이들이 기아 해소와 식량 확보, 건강 증진, 교육기회 제공 등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는 작년 봄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제1회 전교생 봉사의 날을 열어 환경미화 봉사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