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추모] 문동환 목사님의 추억 한 토막···’하느님의 긴급조치’

문동환 문익환 목사(왼쪽부터) 형제. 이들은 암울한 시대에 온몸으로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사진 뉴스M 자료사진>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79년 10월 어느날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의 연사는 바로 문동환 목사님, 주제는 ‘하느님의 긴급조치’.
40년 전 일이라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나 내 기억 속의 문 목사님의 말씀 요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한국사는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역사와 사회변화의 주기가 100년 단위, 즉 세기이고, 이웃 일본은 역사와 사회변화의 주기가 10년인데, 우리 역사의 변화주기는 한 세대, 즉 30여년이다.
1876년 개항으로부터 35년만인 1910년에 나라를 빼앗겼고?나라를 빼앗긴 지 35년만인 1945년에 해방이 되었다.?이제 해방 35년이 되어가므로 박정희 독재가 무너질 것이다.박정희가 긴급조치로 하느님의 어린 양들을 탄압하는데 이제 하느님이 박정희를 쫓아낼 긴급조치를 내리실 때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문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지 며칠 안돼서 10.26이 나고 박정희 전대통령은 죽음을 맞았다.

‘아아, 드디어 하느님의 긴급조치가 내렸구나’라며 문 목사님의 혜안에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 목사님,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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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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