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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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24 역사속오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 V’ 개봉(1976)·경향신문 MBC에 흡수 통합(197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문태준 ‘꽃 진 자리에’ “여름날 오후, 새빨간 소반에다 커다란 수박을 올려놓고 잘 드는 칼로 자른다. 아, 이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닌가. 17세기 중국의 문예비평가 김성탄의…‘서른 세 가지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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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오늘 6.5·세계환경의날] IOC 북한 가입 승인(1962)·폴란드 총선 자유노조 압승(198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푸른 하늘이/종다리의 연인이듯/맑은 호수가/꽃사슴의 연인이듯/바람은/장미의 연인이다/울안이 싫어/담을 타고 밖으로 밖으로만 싸고도는/넝쿨 장미의/화냥기/ 그/입술을 간질이는/샛바람.”-오세영 ‘유월은’ 6월 5일 오늘은 세계환경의 날,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확산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1972년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 등 110개국 참가해 “하나 밖에 없는 지구를 보호하자”는 슬로건 내걸고 사상 처음으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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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속 오늘 3.22·세계물의 날] 아랍연맹 결성(1945)·남해대교 개통(197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너를 보면 눈부셔/../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이성부 ‘봄’ 3월 22일 오늘은 세계 물의 날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물 문제의 심각성, 물관리의 중요성, 국가간 협력증진의 중요성 알리고 수자원보호 위해 제정, 우리나라는 1990년에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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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3월17일·세계수면의 날]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 미 대선 무단 활용 공개(201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감아 도는 구절마다/촘촘히 밤이 기워지고/멀리 강가 버들가지 실눈처럼 벌써 봄이 깊다/언 강을 딛고 달이 흐르고/눈먼 아내의 무릎을 베고 누운 사내의 얼굴 위로/가물가물 졸음처럼 산수유 꽃빛/노랗게 익어가는/봄밤”-강회진 ‘봄밤’ 3월 17일 오늘은 답청일(踏靑日 음력 2월 11일) 개울이나 강에 나가 천렵하고 쑥을 뜯어다 잡은 물고기와 끓여먹음. 낮에 쑥 뜯으랴 천렵하랴 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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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모] 문동환 목사님의 추억 한 토막···’하느님의 긴급조치’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79년 10월 어느날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의 연사는 바로 문동환 목사님, 주제는 ‘하느님의 긴급조치’. 40년 전 일이라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나 내 기억 속의 문 목사님의 말씀 요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한국사는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역사와 사회변화의 주기가 100년 단위, 즉 세기이고, 이웃 일본은 역사와 사회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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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3.4] 김영삼 대통령 “정치자금 안 받겠다” 선언(1993) 뉴델리 제1회 아시안게임(195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안녕하십니까./미황사입니다./잘 지내시지요?//동백도 많이 피었습니다./매화도 피었고요./문득 한번 내려오시지요….”-박찬 ‘봄 편지’ “청춘이란 마음의 젊음이다. 신념과 희망에 넘치고 용기가 넘쳐 나날을 새롭게 활동하는 한 청춘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다. 청춘과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니콜라이 고골(1852년 오늘 세상 떠난 러시아 소설가 『코』 『검찰관』 『외투』 『죽은 혼』) 1063(고려 문종 17) 거란이 대장경 보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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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2.4] 입춘·‘세계 암의 날’···함석헌 별세(1989)·얄타회담(194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겨울이 조용히 떠나면서/나에게 인사합니다/’안녕!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봄이 살그머니 다가와/나에게 인사합니다/’안녕? 또 만나서 반가워요’//딱딱한 생각을 녹일 때/고운 말씨가 필요할 때/나를 이용해보세요//어서 오세요 봄!//나는 와락/봄을 껴안고/나비가 되는 꿈을 꿉니다”-이해인 ‘입춘 일기’ 2월 4일 오늘은 입춘 2월 4일 오늘은 세계 암의 날. 2005년 국제암억제연합(UICC) 제정. UICC에 따르면 매년 12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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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2.2] ‘세계습지의 날’···한국시인협회 창설(1957) 소련지하핵실험 개시(196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튼튼한 줄기를 얻고/잎은 흔들려서 스스로/살아 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바람은 오늘도 분다./수만의 잎은 제각기/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들판의 고통 하나도/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자기를 헤집고 있다.//피하지 마라./빈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오규원(2007년 오늘 세상 떠남)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한적한 오후다/불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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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속 1.17] 미야자와 日수상 정신대 사과(1992)·고창서 조류인플루엔자(2014)·걸프전 발발(199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더 훌륭한 사람이다.”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864(조선 고종 1) 이하응 흥선대원군 섭정 시작 -1930 서울 학생들 제2차 만세시위운동 -1948 전기요금 6배 오름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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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四者정치] ‘임기응변’···내년 예산안 기조는 ‘재정확대’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될 2019년도 예산안의 기조는 재정확대여야 한다. 재정 뒷받침 없이 최저임금만 인위적으로 올리는 소득주도성장은 탈이 나기 쉽다.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소득재분배를 하고, 주거·보육·의료 등 복지와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내수를 살려야 한다. 모든 선진국들이 시장이 해결 못한 문제를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해결하면서 성장한 데서 배워야 한다. * 임기응변(臨機應變) 그때 그때의 형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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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四字정치] ‘격화소양’···드루킹 특검과 김경수 경남지사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특검기한이 다가오는데 드루킹 특검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질심문에서도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다. 드루킹의 진술에만 의존해 김 지사를 공범이나 피의자로 지칭하는 건 잘못이다. 이정미 정의당대표의 지적처럼 “임무를 망각하고 남의 다리를 긁어”?노회찬이란 좋은 정치인을 잃어버리게 만든 특검은 애초 무리한 출발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 격화소양(隔靴搔?) ‘격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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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四字정치] ‘주일무적’···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망치는 건 아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主一無適) ‘임기 중 최저임금 1만원공약’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저임금은 당연히 올려야 하는 것으로 최저임금인상이 경제를 망치는 건 아니다. 최근 경제의 어려움은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트렌드로 최저임금동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제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당·정·청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구현에 온 힘을 다 해야 한다. * 주일무적(主一無適) ‘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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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四字정치] ‘호복기사’···정동영 민주평화당 새 대표 한진중공업 첫 방문 ‘개혁야당 견인을’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정동영 의원이 민주평화당의 새 대표로 뽑혔다. 정동영 평화당의 첫 번째 과제는 국회 의석수 5%인 제4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다.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현충원 대신 한진중공업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부터 찾는 행보가 선명한 개혁야당을 기대하게 만든다. 평화당이 담대한 개혁정책을 앞장서 끌고나가 민생우선의 물꼬를 틀기를 기대한다. * 호복기사(胡服騎射 ‘호복胡服’의 뜻새김은 ‘오랑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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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四字정치] ‘국사무쌍’···민주당 차기 당대표 역할은?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문재인 정부 1년이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로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면 문 정부 2년차의 과제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만들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통령도, 국회도 협치를 기반으로 경제에 올인해야 한다. 차기 당대표 선출 절차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도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계파경쟁에 머물지 말고 당·정·청의 협업, 야당과의 협치에 누가 적임자일까 고민해야 한다. * 국사무쌍(國士無雙)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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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혁재의 四字정치] ‘은감불원’···휴가중 문 대통령 비판 귀담아 심기일전하길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자 우려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60%대 지지율도 매우 높은 것이지만 비판에는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비판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무시하다가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실패의 되풀이를 막으려면 비판을 귀담아 듣고 특히 경제와 일자리, 복지 정책에 대해 시민을 잘 이해시켜야 한다. * 은감불원(殷鑑不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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