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김서권 칼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리에, 다시 십자가가 서다

십자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리에.(사무엘상 4장 21절)

여호와의 언약궤가 떠난 자리에 사람들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가봇.” 영광이 떠났다고. 그러나 하나님은 영광을 잃으신 분이 아니라, 영광을 잃어버린 인간을 다시 찾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창세기의 첫 약속, 여자의 후손. 그 비밀을 말씀이 열어 줄 때 닫혀 있던 눈이 열리고, 굳어 있던 심장이 떨리며, 잠들었던 영혼은 조용히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말씀은 지식을 더하는 책이 아니라 나를 찌르는 생명의 검입니다. 그 찔림이 시작될 때 교만은 무너지고,
눈물은 회개가 되며, 메마른 심령에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신 복음이 내 안에 살아 움직일 때 낡은 사람이 벗겨지고 새사람의 길이 열립니다. 그러나 거짓 가르침은 그리스도를 흐리게 하고, 무감각은 양심을 잠재우며, 분쟁과 분열은 육체의 일을 자랑하게 합니다.

입술은 신앙을 말하지만 마음은 세상을 붙들고, 습관은 믿음인 것처럼 보이나 생명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이가봇의 시대는 언약을 잃어버린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돌아오라. 여자의 후손이 이미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였고, 예수 그리스도가 너의 영원한 승리다.”

그 이름을 붙드는 순간 잃어버렸던 영광은 다시 임하고, 성령께서 마음에 거하시며, 무너진 삶은 다시 세워집니다. 오늘도 시대를 살리는 사람은 기적만 좇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에 찔리고, 그리스도를 붙들며, 성령의 인도 속에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길 끝에서 세상은 다시 노래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잃어버린 영광을 회복하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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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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