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사람을 위한 생각이라면 현실과 생각 사이에 돌다리 하나는 놓아야 하지 않을까”

    모파상의 여인은 평생 집이 없었지만 사랑할 곳은 있었다. 다만 그 사랑에 이르는 길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조오현의 마지막 구절을 다시 읽는다. “그 물론 만나는 거리도 이승 저승쯤은 되어야.” 이승과 저승만큼 먼 거리라면 더더욱 돌다리가 필요하다. 사랑에도 그렇고, 사람을 위한 생각에도 그렇고, 우리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일에도 그렇다. 마음에서 끝내지 않으려면,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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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폐버스를 청년주택으로? 탑골공원 술자리보다 못한 정치의 상상력

    AI 생성 이미지 저기 종로 탑골공원을 지나 낙원상가 뒷골목에는 늙은 음악인들의 애환이 서린 인력시장이 있었다. 비록 연주인은 아니었지만, 송해거리에 허름하게 자리 잡은 국밥집에 앉아 선지해장국에 돼지머릿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 한잔을 들이켜노라면 묘한 재미가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얼큰하게 약주를 걸친 노인네들의 대화를 엿듣는 맛이다. “저출산이 문제라고? 독신자들한테 ‘외로움 세금’을 왕창 걷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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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최후의 5분’…두 발의 머스킷과 병사가 버티는 시간

    영화 The Patriot 포스터 영화 The Patriot을 다시 보았다.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 미 독립군과 영국군의 전열 보병들은 서로 마주 선 채 머스킷을 발사한다. 긴장된 대치 속에서 벤저민 마틴은 병사들에게 적이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너무 일찍 쏘면 두 번째 사격을 할 기회를 잃기 때문이다. 18세기 머스킷은 현대 소총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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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유가협 창립 40주년 기념식…12일 오후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2일 오후 서울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유가협은 민주화와 자주, 통일을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들이 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유가협·민가협 40주년 기념전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 오프닝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후 7시 창립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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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서부간선지하도로 미납통행료, ‘시스템상 자동’이면 충분한가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 서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 캡처> 2,800원 미납에 1만4,000원 가산…시민에게 5배 요구하려면 행정은 5배 더 세심해야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한 뒤 통행료 2,800원을 제때 내지 못했다. 일부러 통행료를 피한 것도, 부정한 방법을 쓴 것도 아니다. 카카오톡으로 온 공인전자문서를 뒤늦게 확인했을 뿐이다. 2차 고지서에는 차량번호와 미납 일시, 납부기한, 가상계좌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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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누구를 지킨다는 것”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 29년 9개월 20일의 현장 기록-역대 대통령 8명 경호…모스크바·평양·테헤란 등 현대사의 현장 누벼-제복 벗은 뒤 SR 상임감사로 ‘대통령 경호’에서 ‘국민과 조직의 안전’으로-이명박 전 대통령 “자네들이라는 사람 울타리가 있어 겁 없이 일할 수 있었다” “자동차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을 지키는 일은 아무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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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아파도 참는 이웃 없도록”…라파엘나눔 상설진료소 추진

    “의료 사각지대 이웃 없도록”…라파엘센터 상설진료소 설립 모금노숙인·이주노동자 등 의료취약계층 위한 평일 진료공간 추진“누구나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진료소를 함께 세워주세요.”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치료비가 부담돼서, 신분과 언어가 달라서, 혹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다. 노숙인과 이주노동자 등 의료취약계층에게는 작은 통증도 견뎌야 할 일상이 되곤 한다. “이번에도 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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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서울학생필하모닉, 창단 10주년 맞아 신청사 개청 기념 연주회 개최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마루서 여름연주회…학생·시민 함께하는 열린 공연 서울시교육청이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를 연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8월 4일 서울교육마루 1층 북카페 특설무대에서 ‘2026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신청사 개청과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다. 연주회는 ‘서울교육마루에서 피어나는 협력의 하모니’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학생과 학부모,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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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미셸 스틸 美 대사가 ‘내려놓은 가방’이 한국 관료사회에 던지는 질문

    스틸 대사가 7월 31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반갑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대사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 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계 여성 최초의 주한 미국 대사라는 점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기자회견장에서 보여준 소탈한 행동이었다. 스틸 대사는 마이크 앞에 서자 들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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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네팔 산악인 푸르자 등 세계 정상급 등반가 10명, ‘죽음의 설산’ 브로드피크서 희생

    네팔 산악인 푸르자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의 브로드피크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세계적인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 일명 ‘님스 다이’와 베테랑 산악인 푸르 바하두르 구룽을 포함한 네팔인 6명과 외국인 산악인 4명이 숨져 네팔 전역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국제 및 네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악인 10명으로 구성된 국제원정대는 7월 30일 목요일 브로드피크의 캠프 2와 캠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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