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년 통일되면 2050년 세계 7대 경제대국
남북한이 내년에 통일되면 2050년에 세계 7개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통일 한국의 경제적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한이 내년에 통일되면 남한의 실질?GDP(국내총생산)은 2020년까지 성장이 다소 정체되겠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50년 5천114조원이 되고 북한의 실질?GDP는?통일 후 급격하게 증가해 2050년 549조원을 기록해?한반도의 2050년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5천663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동북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고 시베리아 철도·중국 횡단철도·아시아 하이웨이 등으로 유라시아까지 경제권이 확장된다고 가정하고 경제 규모를 추산했을 경우에는 한반도의 실질 GDP는 2050년 기준 7천358조원으로 추산했다.?이는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는 1천381조원으로 세계 15위였음을 감안하면 통일 35년만에 한반도의 경제 규모가 5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연구원은 통일 초기 5년간 한국은 통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일시적으로 투자가 감소하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그치겠지만 이후 시너지 효과로 남한은 2021~2050년 연평균 3.3~5.0%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통일 후 35년간 연평균 8.2~14.8%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 한국의 1인당 실질 GDP는 2050년 9만1천588달러(9천513만원)로 추산됐다. 지난해 남한의 1인당 명목 GDP는 2만3838달러(2천476만원)였으며 북한은 854달러(88만7천원)로 남한의 1970년대 중반 수준이었다.
남한은 1인당 실질 GDP가 2015년 2만7360달러에서 11만2734달러(1억1천7백만원)로 늘고, 북한은 같은 기간 1천376달러(143만원)에서 4만8353달러(5천22만원)로 35배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궁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통합 이전 북한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남북한 소득격차 축소 및 통일비용 절감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