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9년 만에 단편 소설집 발간

일본의 세계적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18일, 9년 만에 단편소설집 ‘여자가 없는 남자들’을 발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단편집은 1편의 신작과 잡지를 통해 소개된 5편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다. 홋카이도(北海道)의 한 마을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드라이브 마이 카(drive my car)’도 실렸다.

문예춘추 작년 12월호에 발표한 24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에는 홋카이도 나카톤벳쵸(中頓別町) 출신 여성 운전사가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목격한 주인공이 ‘아마 나카톤벳쵸에서는 다들 일반적으로 하는 일인가보다’라고 혼자 생각하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현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하루키는 이번 단행본에서 나카톤벳쵸를 가상의 마을로 대체했다.

이번 무라카미 신작의 출판사인 문예춘추는 총 30만 부를 발간하기로 한 가운데, 심야영업을 하는 도쿄 도내 대형서점들은 17일 밤부터 책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볐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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