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 일정 확정…7월 9일 투표

인도네시아에서 직접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차기 대통령선거가 5월 18∼20일 후보 등록과 6월 10일까지의 후보 검증 과정을 거쳐 7월 9일 투표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가 이같이 발표했다며 총선 결과를 토대로 대선 연정 협상을 하는 정당들이 5월 18일부터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페리 쿠르니아 KPU 위원은 대선후보 등록 요건을 갖춘 정당들이 5월 20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면 검증과 서류 심사를 거쳐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 주관으로 후보 건강검진을 거쳐 6월 10일까지 대선 참여 후보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98년 독재자 수하르토 몰락 후 국회 간접선거로 선출되다가 2004년 직선제로 바뀐 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당선됐다. 2009년 재선에 성공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연임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어 이번 선거가 직접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가 된다.

선거법은 총선에서 25% 이상을 득표하거나 의석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나 정당연합만 대통령 후보를 출마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지난 9일 총선에서 1∼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난 투쟁민주당(PDIP, 득표율 19% 내외), 골카르당(15% 내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거린드라당. 12% 내외) 등을 중심으로 대선 후보 등록 요건을 갖추기 위한 연정구성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는 투쟁민주당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40% 내외의 지지율로 1위를 올랐으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거린드라당 총재가 10∼20%, 아부리잘 바크리 골카르당 총재가 10%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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