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7% 아베노믹스 긍정 평가
아베내각 지지율 52%·집단자위권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
일본이 17년 만에 소비세를 인상한 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이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내각의 경제정책)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최근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경제 정책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52%를 차지했다.
반면 그다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0%, 전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8%였다.
이달 1일 단행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계 상황에 관해서는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 14%, 조금 어렵다는 답변이 39%였다.
별로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37%, 전혀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5%를 기록했다.
내년 10월에 소비세를 10%로 다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49%로 찬성(20%)의 두 배를 넘었다.
경기 회복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실감하지 못한다고 반응했고 경기 회복을 느낀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아베 내각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에 관해 24%는 행사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찬성했고 22%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 해석을 바꾸는 것에는 21%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1%로 1% 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11∼13일 20세 이상 일본 전국의 남녀 1천580명을 상대로 전화로 시행됐으며 65.4%인 1천34명이 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