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병 아라우부대 임무수행 100일
학교·병원 등 16개 시설물 복구, 주민 1만명 치료
필리핀에 파병된 한국군 ‘아라우부대’가 임무 수행 100일을 맞았다고 합참이 14일 전했다.
작년 12월9일 창설된 아라우부대는 지난 1월6일 필리핀 레이테주의 오퐁 초등학교 복구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해복구 작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초등학교 10개교, 공공시설 5곳, 병원 1곳 등 복구작전 돌입 100일 만에 16개 시설물을 보수했고 1만 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 6·25 참전용사를 돕도록 ‘참전용사 지원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주택 복구와 진료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아라우부대의 임무수행 현장을 방문해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하고 부대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합참은 “레이테주 주지사를 비롯한 필리핀 정부 주요 인사들이 부대를 여러 차례 방문해 ‘대한민국은 진심을 담아 우리를 돕는 유일한 나라’라고 부대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라우부대는 오는 21일부터 중장비 직업교육학교를 운용해 이재민들이 필리핀 국가기술자격 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