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해 쌀 수출 세계1위 회복 ‘난망’

태국이 적극적인 쌀 수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수출 1위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식량기구(FAO)는 1분기 쌀 시장 보고서에서 태국의 올해 쌀 수출량을 870만t, 세계 2위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량보다 약 200만t 증가한 것이며, FAO의 지난해 말 수출 예상치보다 20만t가량 늘어난 것이다.

FAO는 올해 쌀 수출 1위를 인도, 3위를 베트남으로 예상하면서 양국의 올해 쌀 수출량을 각각 950만t, 720만t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수십년동안 세계 쌀 수출 1위였으나 지난 2011년 정부가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고가의 쌀 수매정책을 실시한 뒤 쌀 수출이 인도, 베트남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태국은 지난 2월 쌀 수매 정책을 중단하고 올해 1∼2월에만 쌀 170만t을 수출하는 등 쌀 수출 공세를 펴고 있어 세계 쌀값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FAO는 올해 쌀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5% 정도 증가할 것이나, 공급량 확대로 국제 쌀 가격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AO는 주요 쌀 수입국으로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꼽고 이 국가들의 올해 쌀 수입 예상량을 각각 330만t, 120만t, 110만t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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