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사업 수주

대림산업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도심의 경전철 사업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11일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시 도시철도관리위원회 측과 경전철 3호선 지상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8천400만 달러 규모로 공사구간은 약 8.5㎞에 달한다.

이 사업은 대림산업이 하노이 시내 8개 노선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된 국제입찰에 참가, 수주한 프로젝트로 한국업체들의 베트남 경전철 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재원은 프랑스개발은행(AFD)과 유럽투자은행(EIB)이 지원하며 감리업체로는 프랑스 전문업체 시스트라가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내달 중 공사에 착수, 30개월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이 최근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등 대도시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전철과 지하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노이 경전철 2호선 사업은 중국 정부가 전체 사업비를 지원하고 중국업체가 독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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