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발전지수 28위 그쳐···뉴질랜드 1위·일본 14위
작년 11위서 크게 추락···미국 16위·독일 12위·중국 90위?
한국이 ‘2014 사회발전지수’(SPI)에서 28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사회발전조사기구(SPI)가 조사해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32개국에서 28위를 기록해 전년도 11위보다 17단계 하락했다.
SPI는 전세계 132국을 대상으로 인간의 기본욕구와 복지기반, 기회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총 54개 항목을 조사해 순위를 산출한다. 이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100점 만점에 88.24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개인의 권리와 선택의 자유, 고등교육 접근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관용과 포용성 등을 평가하는 기회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16위, 독일은 12위를 차지했다. 작년 순위에서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고, 한국은 11위(59.86점), 일본은 8위, 미국은 6위를 차지했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이 14위로 최고 순위를 차지했고, 하위권에 속한 중국과 인도는 각각 90위, 10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국가발전 정도를 가늠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요소를 제외하고 사회, 환경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그린 사무국장은 “한 국가의 경제 발전이 자동으로 사회발전이나, 시민생활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편 빈곤,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때 경제성장으로만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