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과기대, 한글백일장 우수상 한족 초중생 14명 한국 초청
조선족자치주인 중국 연길시에 거주하는 한족 초중생들이 6~11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체험에 나선다. 우다쳉(12·길림시 연신소학교 6년)군과 류웬(16·길림시 제13중학교 9년)양 등 14명은 2013년 11월2일 연길시 연변과학기술대(총장 김진경)에서 열린 ‘제8회 한족학생 한글글짓기대회’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번에 한국 방문길에 오르게 됐다.
한족학생 한글글짓기대회는 한중 우호 증진과 한글 우수성과 과학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한족이면서 조선족 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연변과기대 서울사무실 김종관 사무국장은 밝혔다.
연변에서 조선족이 참여하는 한글 글짓기대회는 진작부터 있어 왔으나 한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연변과기대 주최로 열리기 전까지 없었다.
한편 현재 조선족 학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조선족 자녀들이 한족학교로 진학하여 중국어를 배우면서 조선어(한국어)를 모르는 학생의 숫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현재 연길시에는 조선족 초등 및 중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한족 학생들이?800여명에 이른다.
글짓기행사와 한국방문 초청행사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