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national] 스포츠가 사회를 변화시킨다

*이웃 나라들은 화목하기보다 갈등 대립 반목의 관계인 경우가 많다. 분쟁과 영토갈등을 겪기도 한다. 한편으론 국경을 넘어서는 초국가적(transnational) 활동이 기업 학술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세계인의 생활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트랜스내셔널 환경 속에 살아가는 각 나라 사람들에게 공통화제를 던져 얘기를 들어본다. 서울대학교 드림투게더마스터 과정에 다니는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유학생의 이야기다. -아시아엔

지난 9월 서울대학교 드림투게더마스터 과정에 입학해 다니고 있는 학생들.

[스리랑카] 아노마 라스나야크/드림투게더마스터 학생

나의 꿈 실현시켜 줄 한국유학

“교육은 미래로 가는 패스포트”라는 말콤 엑스의 말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는 스리랑카에서 올림픽 교육 프로그램 자원봉사에 참여한 덕분에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드림투게더마스터 과정에 들어와서 스포츠행정의 깊이와 힘을 알게 됐다. 이 분야의 지식과 응용방법을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공유하는 생활은 너무나 보람차다. 그들과 경험을 나누면서 인격이 한 단계 성숙함을 느낀다.

더불어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해 변모된 한국인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개인의 진보는 전체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존중, 서로 돕는 정신, 효율적 시간관리, 교육 시스템, 건강한 생활습관 등이 모두 사회를 발전시키는 요소다. 나는 한국인과 다른 아시아 사람들의 공통점이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려 하는 성격임을 알게 됐다. 드림투게더마스터는 내 꿈을 실현시킬 중요한 과정이다.

A Dream Together Master class

[인도네시아] 빌리 카스타나/드림투게더마스터 학생

꿈의 나라 코리아

한국은 슈퍼 주니어 팬이 됐던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의 나라였다. 2009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한국으로 유학 가겠다는 꿈을 구체화했다. 그런데 정말로 운 좋게도 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 과정에 선발됐다. 부푼 기대를 안고 서울에 와보니 모든 것이 상상했던 것과 같지는 않았다. 한국인들이 모두 K-팝 스타들처럼 핸섬하지도 않았고 문화차이로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몇 달 지내면서 서울생활에 적응하게 됐다. 음식과 날씨에 약간의 불편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꿈의 나라다.

드림투게더마스터에서 가장 나이 어린 학생으로서 다른 학생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어서 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좋은 기회다. 스포츠 거버넌스와 행정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은 나로 하여금 인도네시아를 새롭게 바라보게 했다. 특히 부패문제 해결이 선결과제임을 알게 됐다. 현장견학도 경기 운영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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