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돌아온 일기예보 리드싱어 나들
남성듀엣 ‘일기예보’의 ?리드싱어 나들이 ‘룰루랄라’ 우리 곁에 돌아왔다.
1993년 일기예보로 데뷔해 1995년 3집 ‘좋아 좋아’, ‘인형의 꿈’으로 가요계에 포크송 바람을 몰고 왔던 실력파 듀엣 일기예보의 리더 나들이 10년간의 긴 투병생활을 마감하고 7일 솔로 앨범 ‘퍼니러브’로 팬들을 찾는다.
나들은 지난 2002년 간경화 판정을 받고?오랜 투병생활을 해 왔다.?그가 최근?간이식 후 건강을 회복하고 투병 중에 발표했던 세 장의 싱글 앨범 수록곡 5곡과 신곡 8곡 등 그동안 작업했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 곡인? ‘퍼니러브’는 나들의 막내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선물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의 설레는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리듬, 분위기 등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후속 곡인 ‘인생반전’은 백팔십도 반전된 삶을 살아왔던 나들의 기막힌 사연들을 노래한 것으로 안개와 같은 우리의 미래를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모던록 풍의 간결한 사운드와? 멋진 화음이 나들의 음악색깔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10년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기타를 잡은 감정을 노래한 ‘십년지나 꺼내든 기타’ , 골목콘서트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리운 골목길’, 품절남의 심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안돼 안돼 안돼’ 등 총 13곡이 어쿠스틱 사운드로 담겨있다.
나들은 일기예보 시절 탄탄한 음악성으로?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집을 제외한 5집까지 모든 타이틀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일기예보는 5집을 끝으로 해체됐다.
나들은 한편 지금까지 28차례의 ‘골목콘서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가게에 찾아가 무료로 콘서트를 열고 있다. 골목콘서트는 골목상인들을 위로하고 인디 뮤지션들에게는 공연의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서 좋은 반향을?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