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천실내무도대회서 동메달 3개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준 인천실내무도대회가 6일 막을 내렸다. <사진=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

2013인천실내·무도(武道)아시아경기대회가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실내 스포츠대회와 무술종목대회를 통합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4개(북한 제외) OCA회원국에서 1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2개 종목에서 300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다퉜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답게 내전 중인 시리아(27명), 팔레스타인(25명)도 참가해 당구, 크라쉬, 킥복싱 등에서 각각 3개, 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4명이 참가한 라오스는 무에이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부탄도 15명이 참가해 스포츠로 우정을 나눴다. 가난한 걸프국가 예멘도 13명의 선수단을, 동티모르는 선수는 보내지 못했지만 임원들이 참여하는 정성을 보여줬다.

2019년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베트남은 네 번째로 많은 10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중국과 한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은 킥복싱과 크라쉬에서 각각 1개씩 2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저우때 28위에 그쳤던 타지키스탄도 크라쉬에서 금메달을 따내 16위로 점프했다.

이번 대회는 그간 체육계가 그리 중시하지 않던 전통문화스포츠, 생활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돼 의미가 깊었다. 아시아 각 나라의 다양한 스포츠문화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웨이지종 OCA명예종신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내년 대회의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됐지만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스포츠 행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고 내년 대회도 OCA 역사상 최고의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대해 본부별 평가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자체평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조직위는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 본 대회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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