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북, 모든 핵 폐기해야”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은 1일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하고 그같이 의견을 모았다.

3국 장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개발,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또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소말리아 대(對)해적작전,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협력, 탐색구조 훈련, 비확산 정책 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은 매년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 회담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캐나다, 호주 국방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했다. <연합뉴스/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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