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 “선거 전 물러나지 않겠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8일 하야하는 대신 ‘폭풍에 맞서겠다”고 말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리아 회담의 전도에 새로운 암운을 던졌다.

그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신문 클라린에 보도된 논평에서 자신은 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그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드는 미국이 시리아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는 없으며 따라서 자신은 그런 국제 회담이 아니라 시리아의 투표에서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미국과 러시아 등이 추진하는 시리아 관련 회담은 결국 아사드의 하야를 이룩한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아사드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 러시아가 이달 초 시리아 정부와 야권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그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와 반군들이 참가하는 협상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 회담은 6월에 열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은 물론 아사드 정부와 시리아의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 국가연합이 참가할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다마스쿠스에서는 한 차량폭탄이 터져 최소한 3명이 죽고 8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한 폭약 처치반이 다른 한 테러용 폭약을 해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에 소재한 시리아 인권 감시는 이날 폭탄 테러로 보안 요원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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