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창중 파문으로 대통령 지지율 하락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7호 2013년 5월 3주 결과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5월 13~15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8%
–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부정 평가 이유 –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 정당 지지도
–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
– 국회 역할 수행 평가
–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나?
주요 사건
– 5/10 윤창중 대변인 경질 / 박 대통령 귀국
– 5/11 윤창중 기자회견 –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 반박
– 5/13 박 대통령, 윤창중 파문 사과 / 안철수, 10월 재보선 대비 독자세력화 시사
– 5/14 정부,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 공식 제의
– 5/15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새 원내대표 선출 / 한국, 북극이사회 옵서버 자격 확정
– 윤창중 성추행 사태 파문 확산 / 유통업체 밀어내기 관행 논란
주요 결과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한국갤럽이 5월 3주(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1%는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7%였으며 보통 8%, 의견유보는 14%였다.
◎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은 취임 이후 대북 이슈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 주 미국 방문 기간 중 최고치에 달했으나 귀국 즈음 불거준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며 급락했다.
◎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1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대북 정책'(15%),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등이 상위에 꼽혔다. 이번 주에도 긍정 평가 이유 소수 의견에 ‘외교/국제 관계'(4%) 응답이 포함됐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73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55%),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1%),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1%) 등을 지적했다. 4월 17일 내각 구성 이후 ‘인사 문제’ 지적은 점차 줄었으나, 윤창중 사태 이후인 5월 3주에는 다시 급부상해 부정 평가자 두 명 중 한 명이 그 이유로 인사 문제를 꼽았다.
(인사 문제 지적: 4월 3주 44% → 4월 4주 36% → 5월 1주 21% → 5월 2주 18% → 5월 3주 55%)
◎ 이번 윤창중 사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하락보다는 부정 평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내각 구성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인사 문제를 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우리 국민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능력보다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하고 있어 이번 사태로 인한 우려와 실망감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한국갤럽이 지난 2월 4주(25~28일) 전국 성인 남녀 1,216명에게 인사청문회가 능력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36%는 능력을, 53%는 도덕성을 꼽아 능력보다 도덕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의견유보는 11%였다.
(질문) 귀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긍정/부정을 답하지 않은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 쪽입니까?
(질문) 어떤 점에서 대통령이 (잘하고/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자유응답)
●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질문한 결과, ‘경기회복/경제활성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남북 관계 개선/북핵 문제 해결'(16%), ‘일자리창출/실업문제'(14%), ‘물가 안정'(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북 문제 이외에는 우선 과제로 응답된 내용 대부분이 경제 관련 현안이다.
(질문) 귀하께서는 현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이든 좋으니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자유응답)
● 정당 지지도 –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0%, 민주당 21%,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지지정당 없음 36%로 나타났다. 5월 들어 새누리당-민주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질문) 현재 우리나라에는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모름/없음’인 경우) 그럼,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십니까?
●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 –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의견유보 31%였다.
◎ 5월 3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40%→29%(-11%포인트), 민주통합당은 21%→12%(-9%포인트), 무당+의견유보자의 비율은 36%→31%(-5%포인트)로 바뀌어 기존 정당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견된다.
◎ 특히, 안철수 신당은 기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유입해 20~40대에서는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지지자(397명)의 12%, 민주당 지지자(209명)의 38%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하며,
기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60명) 중에서는 3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34%, 30대의 39%, 40대의 30%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질문) 만약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면 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 (지지정당을 답하지 않은 경우) 그럼,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갈 것 같습니까?
● 국회 역할 수행 평가 – 요즘 국회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3%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보통은 4%, 의견유보는 12%였다.
◎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자(397명)의 68%, 민주당 지지자(209명)의 75%가 현재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질문) 귀하는 요즘 국회가 국회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긍정/부정을 답하지 않은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 쪽입니까?
●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가?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여당’ 32%, ‘야당’ 16%, ‘둘 다 못한다’ 35%였으며, 의견유보는 16%였다.
◎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여당 입법 활동에 대한 평가보다 민주당 지지자의 야당 입법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397명)은 여당 55%, 야당 5%, 둘 다 못한다 25%, 민주당 지지자(209명)는 여당 19%, 야당 33%, 둘 다 못한다 3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60명)은 여당 17%, 야당 16%, 둘 다 못한다 49%로 답했다.
(질문) 여당과 야당 중에서 어느 쪽이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야를 답하지 않은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