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 위해 ‘소통’을 넘어 ‘통합’으로”
이형균 아시아기자협회 이사, 정책세미나에서 국민통합 시급성 강조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국정운영지표의 하나인 국민행복정부를 이루려면 가장 먼저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계 원로로부터 제기됐다.
남북간 대치와 남남간 이념대립, 지역감정, 빈부간 대립, 세대간 대립 등 가능한 모든 대립으로 사분오열된 한국에서 부단한 ‘소통’을 통해 차이를 극복한 ‘통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형균 아시아기자협회 이사 겸 한국기자협회 고문(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26일 오후 2시30분 한국종교청년협의회가 창립 5주년을 기념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 “국민이 행복하려면 국민통합을 기초로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형균 이사는 1970년대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시절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근혜 대통령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취재한 바 있다. 그는?“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정당의 사당화와 비민주적 운영을 혁파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서 강력한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분산을 막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기초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편법상속과 증여에 대해서는 엄히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박미출 한국정책연구원 원장이 “경기부진에 따른 재정대책으로 종교인(단체)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부유세 신설을 진지하게 검토하자”고 제안하자, 이 이사는 “재원마련 차원이 아니라 형평과세와 정의사회 실현이라는 명분으로 접근해야 논란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