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에게 엄지손가락 치켜들지 마세요”

이란인과?만났을때,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

해외 출장 시 나라마다 문화와 예절이 달라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특히 중동 출장 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슬람 문화에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한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서기열 무역관이 중동지역에서도 시아파가 주류인 이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 시 주의할 사항을 소개했다.

DO’s?

남자끼리 만나면 축구 얘기를 하라. 이란에서 축구 얘기 싫어하는 사람 없다. 특히, 지난해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의 승부는 이들에게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물론 여자끼리 만날 때는 TV 드라마를 포함한 사생활을 대화 주제로 삼으면 좋다.

바이어 초대에 응할 때는 꽃이나 사탕을 준비하라. 집 주인에게 꽃을 선물하고, 음식 준비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마라. 이것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특히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무조건 꽃을 선물하라.

음식은 소리내지 말고 천천히 먹어라 식사 중에 나눌 사회적 이슈에 미리 준비 하라. 이란 사람은 식사 시간에 세상사에 관해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즐거워 한다. 또한, 집 주인이 먼저 수저를 들도록 해 예의를 갖춰라. 이것이 페르시아 문화의 전통적 모습이다.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라 첫 인상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법.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며 경계심을 허물어 가족처럼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다.

복장은 색깔을 맞춰 깨끗하게 입어라 특히, 남성은 넥타이, 여성은 히잡 착용 시 의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깨끗하게 입어라. 코란에서도 옷은 항상 깨끗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DONT’s???

최고라는 의미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지 마라 상대방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고라는 의미의 표시지만, 이란인에게 이건 심한 욕이다. 마치 미국인이 가운데 손가락을 상대방에게 세우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여성의 옆자리가 비어 있다고 가서 앉지 마라 공공장소에서 빈 자리가 보여도 모르는 여자가 옆에 앉아 있다면 다른 자리를 찾아라. 내 아내와 딸이 아니라면 현지 매너에 어긋난다. 물론 비행기나 합승택시의 경우는 예외지만.

여성에게 악수를 청하지 마라 서양에서도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하면 결례이지만, 이슬람에서는 자기 가족이 아닌 여성과의 신체 접촉을 금하고 있다. 그러니 이란 여성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지 마라. 물론,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 경우 웃으며 가볍게 악수하면 된다.

숨겨진 달력 속 의미를 절대 잊지 마라? Moharam & Safar(이맘 후세인 애도기간으로 이슬람력에 따라 정해지며, 올해의 경우 11월 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임.) 기간에는 빨간색 옷이나 장식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기간은 수니파에게는 기쁜 날이지만, 시아파에게는 슬픈 기간이다. <코트라 테헤란 서기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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