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시위 중 16살 소년 숨져 다시 ‘시위’

19일(현지시간) 바레인 다이흐에서 여성들이 지난 주 반정부시위대와 진압 경찰간의 충돌과정에서 숨진 알 자지리(16)군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 맨 앞줄에 나선 알 자지리의 모친이 아들의 얼굴 포스터를 들고 손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14일 민주화 시위?발발 2주년을 맞아 이슬람 시아파 마을 출신의 시위대 수백명이?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수도 마나마 주변의 도로를 막고 진압 경찰과 대치하던 과정에서 16살 알 자지리군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랍의 봄’ 영향으로 2011년 2월14일 반정부 시위가 처음 벌어졌던 바레인에서는 수니파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강경 진압했다. 그 해 6월 계엄령이 해제되자 반정부 시위가 재연돼 경찰과의 충돌이 자주 발생해 왔다. 바레인 시아파는 수니파 정권 치하에서 조직적으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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