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 “北, 한국·미국과 관계개선 희망해”

북한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4일 간 방북 일정을 마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10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의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을 장려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 방북 결과를 워싱턴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오는 2월 정식 대통령에 취임할 박 당선인의 전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강경한 대북 정책을 펼쳐 남북 관계가 악화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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