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경덕, WSJ.com에 ‘구글과 애플의 실수’ 광고
9일부터 독도-동해 오류 지적 온라인광고 20만회 노출
구글과 애플의 실수를 온라인 광고로 만난다.
가수 김장훈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애플과 구글의 오류를 꼬집는 광고를 세계적인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싣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8일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WSJ.com)에 구글과 애플의 동해 및 독도 오류를 지적하는 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Error in Apple?’과 ‘Error in Google?’ 광고는 9일부터 시작되며 2주 동안 메인페이지 등에 20만 회 노출될 예정이다.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해당 광고를 클릭하면 동해와 독도가 굵게 표시된 한반도 주변 지도가 나오게 된다. ‘구글과 애플의 실수’라는 카피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광고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구글과 애플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한 것을 항의하고자 기획됐다. 서경덕 교수는 “구글과 애플이 독도 단독 표기도 지난해 철회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세계적인 언론매체의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게재한 월스트리트저널 지면광고와 이번 온라인 광고 자료를 모아 왜 동해와 독도 표기가 맞는지에 대한 칼럼까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광고비를 후원한 김장훈은 “4월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장기 공연을 펼치지만 떠나 있어도 우리의 동해와 독도에 관련한 광고비 후원은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수와 김장훈은 그동안 ‘Error in NYT(뉴욕 타임스의 실수)’, ‘Error in WP(워싱턴 포스트의 실수)’ 등 세계적인 유력매체의 일본해 단독 표기가 잘못된 것을 알리는 지면광고를 꾸준히 실어왔다. 이 과정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동해 병기 표기를 이끌어내는 등 큰 결실도 보았다.
서 교수는 “지난 7년 간은 세계적인 신문매체의 지면광고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영상광고를 많이 활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 광고까지 가세하는만큼 이중의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장훈-서경덕 콤비는 “올해 국내에선 ‘독도랜드’ 건설과 해외에선 세계 최초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만드는 노력도 아울러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