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스라엘 거주 아랍인수 유대인 추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66만명 정도였던 유대인 인구가 10배 가까이 늘어 60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의 <더가디언>은 1일 이스라엘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는 총 798만 명으로 이 가운데 75.4%가 유대인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20%는 아랍인이며 4%는 기타 외국인이다.

디나 포랏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 야드 바셈 역사연구소장은 “이스라엘에 6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유대인이 늘고 있는 유일한 곳이며 유대인의 절반이 사는 유대인 센터가 됐다”고 말했다.

텔아비브대 아니타 샤피라 교수는 “2차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학살당한 유대인 수가 600만 명으로 유대인에게 600만 명은 상징적인 숫자”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가 있기 전 전세계 유대인 수는 1800만 명이었다가 2차대전이 끝났을 때 1300만 명까지 줄었고, 그 숫자는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출생률은 2009년 기준 4.4로 3.0에 그친 이스라엘보다 높아 2016년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사는 아랍인 숫자가 유대인과 같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이면 아랍인 수가 유대인 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인구 비율의 변화는 유대인들의 입지가 약화될까 우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 빨리 팔레스타인과 두 국가 체제를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근거이기도 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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