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스타 요리사, 두바이 TV서 “한국 茶문화” 소개

아랍어 방송 두바이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마 오사마 아트야브'(오사마와 함께하면 더 맛있어요)의 호스트 `셰프' 오사마 알 사이드(사진 가운데)와 현지 한국계 코미디언 정원호 씨(사진 왼쪽)가 12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 스튜디오에서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음식은 발효를 시켜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중동 최고의 스타 요리사 `셰프’ 오사마 알 사이드는 프로그램 촬영 내내 한식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셰프 오사마는 이날 촬영장에서 두바이 아시아나호텔의 조리사 4명이 만든 갈비, 불고기, 비빔밥, 김치 등 여러 대표적인 한식 요리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한식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양념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김치, 고추장, 된장과 같은 발효 식품이 많아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종 주두바이 총영사도 한복을 입고 직접 출연, 한식은 물론 한복, 가야금 등 전통문화에 대한 셰프 오사마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셰프 오사마는 또 현지 한국계 인기 코미디언 정원호 씨와 함께 다도 체험을 하며 한국의 차 문화를 소개했다.

전통 무용과 가야금,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도 선보였다.

창호문, 서울의 고궁 사진, 탈, 청사초롱 등으로 꾸며진 셰프 오사마의 스튜디오는 이날 한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국관광공사 황승현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지역에서도 케이팝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한국 방문을 원하는 현지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출신의 셰프 오사마가 4년 이상 진행한 아랍어 방송 두바이TV의 `마 오사마 아트야브'(오사마와 함께하면 더 맛있어요)는 중동 전역에서 인기 있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이날 녹화분은 2∼3주 후 방영된다.
<연합뉴스/유현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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