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회, ‘세계에너지협의회’…”에너지 지속가능성은 먼 얘기”

지난 1일 촬영한 카타르 도하에 있는 가스 충전소의 모습.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를 개최한 카타르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가스 충전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국가 중 하나다. <사진=AP/뉴시스>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18)가 지난 달 26일부터 12일간?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약 200개 회원국이 선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 배출 협의안인 교토의정서 연장 등 지구 온난화 대응 방법과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 지원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총회에서 세계에너지협의회(The World Energy Council, WEC)는 ‘2012 세계 에너지 삼중 딜레마’(2012 World Energy Trilemma)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연례 ‘에너지 지속가능 지수’(Energy Sustainability Index) 평가에서 세계 90여개국이 여전히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 이제 환상을 버릴 때’(Time to get real – the case for sustainable energy policy)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각국의 기후변화와 에너지 성과를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들이 WEC가 ‘에너지 삼중 딜레마’라 칭한 상호 모순적인 목표에 대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에는?세계 7억 인구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WEC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정책을 수행하는 정부에 바라는 바를 인터뷰한 내용도 포함됐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 조안 맥노튼(Joan MacNaughton, 연구책임자):

“기업들이야말로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또한 중요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권한도 기업에 있다. 우리는 각국 정부가 본 보고서를 검토한 후 각국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명백하고, 투명하고, 일관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기업들과 공조할 것을 촉구한다.”

산업계 리더들의 권고 사항은 WEC의 행정/정책결정 그룹에 즉시 공유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릴 ‘2013 세계 에너지총회’(2013 World Energy Congress)에서 발표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공동 권고사항도 공유될 예정이다.

△ 마크 롭슨(Mark Robson,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 파트너 겸 연구 프로젝트 파트너):

“저탄소/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가 아직도 너무나 부족하다. 부족분이 채워질 수는 있겠지만 기회를 놓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정책 변경으로 투자의 경제성이 떨어지진 않을 지 우려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부 정책결정자들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책결정자들은 시간이 가도 흔들리지 않고 다른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22개 지표를 분석한 WEC의 ‘에너지 지속가능성 지수’는 2012년 좋은 성과를 기록한 10대 국가로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덴마크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꼽았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도 역시 과제를 안고 있으며 특정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 피에르 가도넥스(Pierre Gadonneix) WEC 의장 :

“세계 모든 나라들이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공평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본 보고서와 동영상은 WEC 웹사이트(www.worldenergy.org)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처음 작성된 원문만이 공식적인 효력을 갖는 발표로 인정되며 모든 법적 책임은 원문에 한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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