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아이들 돌보는 네팔 ‘뿌스파’, CNN 올해의 영웅 선정
네팔에서 감옥 재소자들의 자녀를 돌보는 ECDC(Early Child Development Center)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뿌스파 바스넷(Pushpa Basnet)이 2일 CNN이 선정한 올해의 영웅 10명 가운데 온라인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아 2012년 최고의 영웅(Hero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29세인 뿌스파는 7년 전 네팔의 한 여자교도소를 방문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만난 뒤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인생을 걸기로 하고 전 재산을 털어 재소자 아이들을 위한 보육원을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수상식 후 한국에서 활동 중인 네팔 기자 뿌루씨를 통해 “아시아엔(The AsiaN)을 비롯해 한국에서 성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최고의 영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5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뿌스파는 지난 9월 제22회 일가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엔(The AsiaN)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부모에게 많은 것을 받고 자랐다. 그런데 누군가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자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CNN은 6년째 해마다 올해의 영웅 1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투표를 통해 올해 최고의 영웅을 선정한다. 최고의 영웅에게는 25만 달러, 그 외 9인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