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라말’ 누가 잘하나… 11월10일 경연대회

KDB대우증권 11월10일?경기 과천 연수원서 ‘엄마 나라말 경연대회’

다문화가정 자녀가 한국말이 아닌 결혼이주여성인 ‘엄마 나라말’의 실력을 뽐내는 대회가 다음달 열린다.

여성가족부와 KDB대우증권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이중언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다음달 10일과 24일 과천 대우증권 연수원에서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주관으로 말하기와 원어 연극 등 2개 부문에서 총 250명이 참가해 중국·베트남·몽골·러시아·일본어 등 엄마(아빠) 나라말의 실력을 겨룬다.

10일 전체 예선을 거쳐 24일에는 말하기 23팀(23명)과 원어 연극 3팀(15명)이 참가해 본선 경합을 벌인다.

각 부문을 통틀어 대상 1팀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지는 등 이번 대회에 총 4320만원의 장학금도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어린이 부모는 물론 각 지역에서 올라온 할아버지, 할머니도 참여해 손자, 손녀를 응원하는 등 큰 관심을 끌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3월 한국말이 익숙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 나라말을 가르칠 수 있도록 ‘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된 교재를 만들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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