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째 수요일> 이정희 “인권유린 없는 세상 오도록···”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4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인권유린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다음은 이정희 대표의 발언이다.
“1992년 1월, 수요집회를 이곳에서 시작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20년 가까이 오리라고는, 1000차를 오리라고는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일본은 여전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동안 이렇게 할머니들과 함께 해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려움을 다 견뎌주신 할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은, 그 뿌리는 분명히 1965년 박정희 군사독재시절에 있었던 한일청구권 협정입니다.
우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했고 역사적 진실을 덮었으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한국정부에 대한 사법부마저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위헌적 행태를 이번에 우리는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 그리고 일본 정부가 그 역사적 심판대 위에 올라 있듯이 지난 시기 한일청구권 협정에서 나라를 팔고 개인의 청구권을 팔았던 그분들은 과연 어떤 역사적 반성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세계 각국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유엔에서, 각국 의회에서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내고 있습니다.
일본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서 해야될 일은 역사적 반성을 확실히, 그리고 책임을 확실히, 그리고 양국간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일본은 취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일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여성의 아픔이 없도록, 인권의 유린이 없도록 이곳 한반도에, 동북아에 평화를 자리잡게 하고, 인권유린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