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98세 김정호 할아버지와 붕어빵 가족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23일 오후 10:50분?
가을걷이가 한창인 전라남도 장성의 작은 마을. 이곳에 백수를 앞둔 나이에도 하얀 한복을 입고 정갈한 모습을 고수하는 멋쟁이 김정호 할아버지(98)네 일곱 식구가 한 집에 모여 살고 있다.
평생을 농사일만 하신 할아버지. 부지런하고 깔끔한 성정 탓에 시시때때로 논밭을 둘러보고, 체력관리를 위한 운동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할아버지가 건강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다름 아닌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는 큰아들 김영창(75)·이정숙(68)부부. 어느덧 고령의 나이가 되어버린 아들 내외가 농사일을 이어가기에는 일손이 부족하기만 하다. 부모님을 돕기 위해 도시에서 내려온 큰아들 김인석(50)씨와 묵묵히 형님을 돕는 막내아들 김재석(48)씨가 농사에 뜻을 모아 어느새 대가족이 한 집에 모이게 됐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하루에 한 번 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은 타국에서 얻은 귀한 큰 손자며느리 네치친(28)과 집안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증손녀 김원이(4)와 김원빈(2)이가 있기 때문. 누가 뭐래도 자식농사만큼은 풍년! 할아버지는 가족들과 함께 인생의 황혼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고된 농사일, 오늘은 가족들이 땅콩밭으로 향한다. 수확으로 한창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올해에는 흉작으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화를 내고 애를 태울 법도 하건만, 내년을 기약하며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것은 할아버지의 정직하고 욕심 없는 심성이 가족들에게 대물림되어 내려오기 때문이 아닐까?
시도 때도 없이 할아버지에게 달려드는 증손녀가 귀찮을 법도 한데 육아에 지친 손녀며느리를 생각해 인자한 웃음으로 증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고령의 할아버지를 배려해 따로 차려진 밥상에도 언제나 증손녀가 함께한다. 간소하고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음식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할아버지네 가족. 함께 사는 식구만 일곱 명! 다복한 가정을 이룬 김정호 할아버지에게 남은 소원이 있다면 가족들의 행복과 웃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것.
웃음과 여유가 넘치는 할아버지를 똑 닮은 한 지붕 아래 대가족!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며 유쾌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김정호 할아버지네 4대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국회방송> “소통과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 25일 오전 9시, 오후 7시30분?
하버드대 출신의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미래 인재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 언급되는 ‘통섭’의 개념을 처음 소개한 최재천 교수.
많은 사람들이 과학은 어렵다, 실생활과 거리가 멀다, 라고 느끼는데 최재천 교수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일상으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과학자로서 학문적 성과만큼 중요한 것을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그의 철학은 끊임없이 대중에게 다가가 말 걸게 했는데… 과학자, 교수, 멘토로서 최재천 교수가 이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