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설비 무료로 설치하려면
SR코리아, 태양광 발전전문회사와 제휴…지붕 옥상 벽면에 우선 설치
경제적인 이유로 초기 비용이 없는 경우에도 무료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발전효율이 높은 경우 발전설비로부터 일정 정도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환경·에너지·지속가능경영 전문기관인 SR코리아(대표 황상규)는 12일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태양광 발전 설치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이 SR코리아 홈페이지(www.SRKorea.Asia, ☎82-02-337-7357)에서 신청자 이름과 설치장소, 예상 설치면적 등을 적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SR코리아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그 동안 태양광 발전 보급 사업은 초기 설치비가 kw당 300만~350만 원 정도 소요돼, 100kw급 발전을 위해 3억 원 정도의 초기비용이 필요했다. SR코리아는 그러나 빠른 속도로 기술을 축적해온 국내 태양광 발전 전문 N사와 H사, S사, W사 등과 제휴, 태양광 발전 보급을 위해 무료 컨설팅 및 보급 사업에 나서면서 다양한 조건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할 길을 열었다. 태양광 발전회사들과 금융기관 사이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켜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인 태양광 발전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상규?대표는 “그 동안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오염 조사, 서울시 25개 구청 앞 방사능 조사,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교육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 차원의 태양광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발전설비 무료설치보급에 나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황 대표는 또 “2012년 현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르면 논밭과 과수원, 임야 등(0.7)보다 건물 지붕이나 옥상 등 기존 시설물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것이 훨씬 높은 가중치(1.5)를 적용받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가중치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로, 발전원가와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업육성효과, 환경훼손 최소화, 신재생에너지의 부존잠재량 등을 감안, 정부가 3년마다 재검토해 고시로 정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