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와 발레 댄서, ‘스트립쇼’ 진출
2012년 8월22일 <텡그리뉴스> : 스트립퍼로 활동하는 남성 “5분 공연에 100달러 벌어”?
“카자흐스탄의 많은 스트립퍼는 한때 복싱선수나 발레학교 출신”이라고 한 스트립퍼의 말을 인용해 22일 <탱그리뉴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돈을 버는 스트립퍼는 적다고 뉴스는 전했다.
알마티에서 활동하는 스트립퍼 로미오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댄서들 중 많은 사람이 발레학교와 복서 출신”이라고 언급한 뒤 “스트립퍼로 살기 위해 드는 비용에 비해 스트립쇼는 항상 이익이 남는 비즈니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스트립 댄서라면 자신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댄서 그롬씨는 “스트립퍼의 성공은 오직 자신에게 달렸다”며 “몸을 가꾸고 머리를 치장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기도 하지만 관객에게 늘 새로운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때 성공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슬람(47%)과 러시아정교회(44%)가 공존하는 문화 속에서 스트립댄서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러나 그롬씨는 “그런 정서가 일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물론 지역 정서, 관습, 전통을 고민해야죠. 우리의 몸짓에 영혼을 넣어 그것이 저속한 것이 아니라 우아하고 아름다운 춤으로 만들어 나가야죠.”
남성 스트립댄서들에게 3월 8일은 열심히 일해야 하는 날이다. 국제 여성의 날이기 때문. 로미오씨는 “여름철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번다”고 말했다.
평균 5분 공연을 통해 버는 돈은 100달러 정도. 만약 무대가 좁거나 바닥이 미끄러운 상황이라면 출연 비용이 160~200달러로 올라간다. 그롬씨는 “그러나 화장, 머리치장, 옷 구매, 헬스 등의 비용이 많아 남는 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립퍼 가운데 개인 파티에 초대되는 사람들은 꽤 큰 돈을 번다. 그들은 30분 동안 1500~2000달러의 출연료를 받는다. 그들은 때로는 상의를 탈의한 백댄서를 동반하기도 한다고.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