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도호쿠 신칸센 시속 315km 주행 중 연결분리…5시간 운행중단 큰 불편
19일 아침 미야기현(宮城県)을 주행하고 있던 도호쿠(東北) 신칸센 차량 연결 부분이 분리돼 사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등 큰 혼란을 겼었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신칸센은 당시 시속 약 315킬로미터로 주행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차량끼리 충돌할 우려도 있었던 매우 중대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JR 동일본은 연결 부분이 분리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JR동일본에 의하면, 19일 오전 8시 조금 지난 시각 미야기현의 후루카와(古川)역과 센다이(仙台)역 사이에서 연결하여 주행하고 있던 토호쿠 신칸센 상행의 ‘하야부사’와 ‘코마치’의 연결 부분이 빠져 선로상에서 정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후루카와(古川)역에서 도쿄 방면으로 약 6킬로미터 진행된 지점으로, ‘하야부사’에는 약 200명, ‘코마치’에는 약 120명이 승차하고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하야부사’는 10량, ‘코마치’는 7량 편성으로, ‘코마치’는 아키타(秋田)역을 오전 6시 조금 지나 출발해 오전 7시30분 모리오카(盛岡)역에서 ‘하야부사’와 연결하여 도쿄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연결 부분이 분리되었을 당시 시속 약 315킬로미터로 주행하고 있었다.
“하야부사”와 “코마치”는 자동으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여 정차했다고 한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연결 부분이 빠져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한 후 전방의 ‘하야부사’는 약 4.8km, 후방의 ‘코마치’는 약 4.6km 주행한 곳에서 정차했으며, ‘하야부사’와 ‘코마치’의 거리는 300m 가량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R 동일본은 “연결 부분은 시속 5킬로미터 이하가 되지 않으면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다”며 “기관사는 연결 부분이 빠지기 직전에 이음(異音)이나 진동 등은 느끼지 못했으며 갑자기 비상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전했다.
또한 ‘하야부사’와 ‘코마치’ 모두 운행 직전 검사에서는 연결 부분에 이상이 없었고, 모리오카역에서 진행된 연결작업도 평소와 같았다고 한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관내 신칸센에서 주행 중에 연결부분이 분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도쿄(東京)역과 신아오모리(新青森)역 사이에서 5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됐으며 72개의 신칸센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이날 4만 5000명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하야부사·코마치’는 도쿄와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역 사이와 도쿄와 아키타 사이를 잇는 노선으로, 최고 속도는 최고시속 320킬로미터에 달한다. 상행의 경우 모리오카역에서 연결 작업이 이루어지고 아오모리 방면으로부터 ‘하야부사’가 대기하고 있는 곳에 아키타 방면에서 ‘고마치’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