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영준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
영국을 이해하고 영국인들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북갤러리). 한국통합전략연구원 부원장으로 국제정치학회 이사인 저자 김영준 박사는 “영국이라는 나라를 인물과 역사, 그리고 사회와 문화라는 시각에서 살펴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며 “한때 제국을 운영했던 국가인 만큼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엔>은 교보문고와 출판사에서 낸 책 서평을 싣는다. <편집자>
“영국을 이해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필수 인문 교양서.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들과 최근 영국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쓴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은 영국의 주목할 만한 역사·문화·정치적 인물들의 활동과 평가를 인문학적 사고로 해석하여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찾아 독자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며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 영국인들의 진면목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교보문고)
영국인들의 성향에 대해 먼저 알아보면, 영국인은 자신감이 넘치며 전통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보수적이면서도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이중적 성향이 있는 실용적인 국민이다. 세계를 정복하던 그들의 진취적인 성향은 제국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다. 그들은 또 남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생각과 주장, 표현, 삶의 모습, 심지어 개성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간직하려는 게 그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또한 영국의 사회체계는 겉으로는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처럼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견고하고 무심한 듯 돌아가는 모습을 띠고 있지만, 그 내부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창의적인 사고가 바탕이 된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마치 화산의 마그마처럼 역동적인 생동감으로 꿈틀거린다.
영국인들은 자기 생각과 판단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며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의 토론 문화는 어릴 적부터 시작되어 평생을 함께하는 일상이자 습관이다. 따라서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무장하고 상대를 이해하며, 사회나 조직을 평가하는 바탕도 토론 문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가 영국에서의 학업과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단지 매력 있는 여행지로서뿐만 아니라 지역과 제도 그리고 인물들을 통해 오늘날의 영국을 이해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교양서로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였다.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은 ‘Chapter Ⅰ. People편’과 ‘Chapter Ⅱ. Land편’, 크게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Chapter Ⅰ. People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하여 셰익스피어, 디킨스, 토인비, 버나드 쇼, 조앤 롤링, 마거릿 대처 등 영국이 낳은 인물들의 업적과 사회와 국가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 그리고 자국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어떻게 헌신하며 살아왔는지를 심도 있게 논하였다.
‘Chapter Ⅱ. Land편’에서는 녹록지 않은 자연환경과 척박한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창의적인 인재 만들기’, ‘보수와 진보의 슬기로운 공존’ 등 선도적인 그들의 제도와 민족성향 등을 통해 영국의 찬란한 문화와 발전상 그리고 영국인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영국이라는 나라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하고 영국 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치와 덕목 그리고 소소한 교훈까지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오래전 영국인들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칠고 황량한 환경 속에서 제국을 이루었듯이 우리 젊은이들도 영국이라는 사회를 철저히 이해하고 배워서 나라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젊은이들의 부모 세대가 열악한 여건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머리보다는 몸으로 부딪쳐 가며 이룩해낸 경제선진국의 면모를 이제는 선진국의 또래들과 머리와 지혜로 경쟁해 가며 훌륭한 나라로 발전하는 데 그들의 기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