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페트병 라벨이 잘 떨어지면 재활용이 훨씬 잘될 텐데?

“내용물은 비우고, 라벨은 떼고, 페트병은 찌그러 뜨리고…”

[아시아엔=최수일 (사)지속가능월드네트워크 대표] 페트병 등에서 라벨을 떼어서 버리는 습관은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잘 지킨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하나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일부 라벨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

일본 제품에선 라벨 흔적이 안 보인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1992년부터 페트병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드는 제도를 정착시키고, 소비자가 라벨을 떼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안 떼지는 라벨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정말 잘 떼어진다. 위 사진은 일본 유리병이다. 깔끔하게 잘 떼어지는 일본 유리병에 비해 국내 유리병은 라벨 띠가 남아있다.

한국 제품. 라벨 흔적이 보인다. 

한국도 이러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한국 유리병에서 라벨 떼어내기가 만만치 않다. 기업들은 자사 페트병 라벨이 잘 떼어지도록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 되도록 라벨이 없으면(무라벨) 더욱 좋겠다.

​환경보호, 소비자인 시민의 몫이 무척 중요하지만, 기업이 함께 하지 않으면 갈 길이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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