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사태 해결 위해 ‘연립정부수립안’ 논의 될 듯

시리아사태 해결을 위해 30일 열릴 제네바회의에서 러시아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중동지역 주요국가들이 코피 아난 특사가 제안한 ‘시리아 연립정부수립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피 아난은 어떠한 해결책이든 변경되지 않아야 하며 정해진 시간안에 분명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익명의 한 외교관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외교관은 “제안된 시리아 과도 연립정부 구성은 변화에 있어 중립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 정부와 야당 인사를 모두 포함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중재와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은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세력이 배제될 것인가를 두고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가 연립정부 구성에 포함될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특사가 제안한 연립정부 수립안에 대해 일단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서방 외교관리들도?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외교관은 “아난 특사의 제안을 러시아가 수용했다는 것이 그들이 아사드를 저버렸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아사드를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최선화 기자?su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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