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강릉 바다, 트로트·국악·성악의 선율에 잠기다
박유민·최예진·유태평양·장혜리·이란아·김태은·한서경
‘강릉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서 열창, 청중 박수 갈채
‘강릉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가 2일 오후 2시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안 해람문화관에서 열렸다.
(재)한국SGI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국악가수 박유민의 ‘강강술래’와 ‘눈치코치’를 시작으로 가수 최예진의 트로트 메들리, 장혜리의 노래가 이어졌다.
또 성악가 이란아, 김태은이 영화 <알라딘> 주제곡으로 유명한 ‘A whole new world’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국악가수 유태평양, 퓨전국악그룹 ‘지음’이 흥겨움을 더했다.
가수 한서경은 ‘낭랑18세’,‘소양강 처녀’등 히트곡 메들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초가을 맑은 하늘 아래 관객들도 공연을 만끽하며 흐뭇해 했다. 김명훈(33·강릉시 교동)씨는“국악, 트로트, 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함께 관람 온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하다”고 했다. 따로 사는 아들과 모처럼 함께 구경 온 김씨의 어머니 홍세희(57·강릉시 홍제동)씨는 “아들 덕분에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명절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SGI 주최 희망음악회는 2013년 포항시를 시작으로 광주시, 청주시, 상주시 등 전국 각지의 시민, 이웃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릉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는 12회째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