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마주친 멕시코 해골, 조오현 스님의 추억을 소환하다
<아득한 성자)의 작가시인이자 불교 승려인 조오현 스님은 생전 자신의 방에 해골상을 모셔두곤 했습니다. 그제(5월 31일) 부산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2차 해외기자포럼’과 만찬을 마치고, 우스꽝스러운 해골을 발견했습니다.
조오현 스님의 해골이 생각나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이들 두 해골은 멕시코에서 죽은 자를 위한 축제 기간 동안에 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제는 조오현 스님이 하늘로 여행을 떠난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스님의 <아득한 성자>를 아랍어로 번역, 출판한데 대해 감사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건가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미소 짓는 스님의 메시지에 나도 따라 미소를 지었지요.
그가 오늘따라 더 그리워집니다.
A Message from Cho O-hyun
In his room, poet and monk Cho O-hyun, the author of (The Far-off Saint), which I translated into Arabic, used to keep a statue of a skeleton. Today, in Busan, after the forum and the dinner gathering, I found two funny skeleton, singing, I stopped for a moment remembering that skeleton of Cho O-hyun. The new ones look like those used in Mexico during the festival of dead.
But today, was marking the 5th anniversary of Cho O-hyun’s final travel to sky. I thought it was a message from him, thanking me for the words I published for him. I smiled , an answer to the smiling monk’s message . The new photos were taken by Sang-Hyun Lee, and Cho O-hyun’s photo was taken by my dear sincere friend Lee Sang-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