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나무의 거처(居處)’ 이동순 April 5, 2023 이동순 사회-문화, 오늘의시, 코리아 사진 이동순 시인 .무슨 나무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씨앗이 바람에 날려 혹은 빗물에 떠내려가다가 어느 배수구 홈에 걸쳐졌을 것이다. 그 상태로 싹이 트고 목 마른 뿌리를 갈라진 시멘트 틈으로 조금씩 들이밀었을 것이다. 처음엔 잠시 머물다 떠날 생각도 했으리라. 그게 달과 해가 바뀌고 그대로 마음 내려 살게 되었으리라. 사람의 거처도 이런 경우가 많다.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비 개인 여름 아침' 김종삼 [이동순의 발견]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스케치 이동순 시인 대구MBC '나는 恨반도의 가수다' 진행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65년 전 수창초등 2년 서정목 생일잔치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1950년대 중반 대구 거리 '남매' 풍경 김미옥 서평가 "'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평전보다 역사서"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1959년 봄 큰누나 결혼식 풍경 이동순 시인 젖먹이 때 떠난 모친, 71년만에 남편과 해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