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누가 진짜 창녀인가?”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창세기 38:12-30 “그가 나보다도 옳다”
26 유다가…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1.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에 묶여 삽니다. 자존심이 무엇인지 죽기보다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자존심은 스스로 만들어 진 짐입니다.
2. 아무도 그걸 지고 있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그걸 내려놓으면 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온종일 지고 삽니다.
3. 누가 그 짐에 손을 대기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항상 지고 다니기에 그 짐과 내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짐을 곧 나로 착각합니다.
4. 유다가 자존심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는 경험을 합니다. 유다는 아들 셋을 낳았지만 장남과 차남이 먼저 죽습니다. 막내만 남았습니다.
5. 동생이 형수에게 아들을 낳게 하는 형사취수법에 따라 둘째 아들 오난을 주었지만 며느리 다말에게 아들을 낳아주지 않은 채 죽었습니다.
6.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낸 후에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유다가 아내를 잃습니다. 순식간에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7. 상을 치르고 나자 양털 깎을 때가 되어서 유다는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갑니다. 며느리 다말이 친정으로 가서 사는 곳입니다.
8. 다말이 기막힌 생각을 합니다. 막내 아들 셀라를 주지 않는 시아버지 유다, 마침 시어머니마저 잃은 유다로부터 아들 얻을 생각을 합니다.
9. 오늘의 기준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대를 잇는 것이 모든 기준의 으뜸이었습니다. 아들 없는 여인은 삶이 없던 때입니다.
10. 유다는 창녀처럼 꾸미고 나타난 다말과 동침하고 도장과 지팡이를 요구하는데도 별 말 없이 줍니다. 이후 며느리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11. 다말을 불에 태워 죽이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가 담보물에 정신을 차립니다. 아들 주지 않은 것을 뉘우칩니다. “다말이 나보다도 옳도다.”
12. 유다의 모든 자존심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남은 것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쌍둥이를 낳습니다. 인생의 바닥에서는 이제 다시 오르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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